푸른들판 2016. 4. 13. 19:09

 

 

그 바람

 

바람 바람만 부는데

이내 마음은

저 산넘고 넘어

오막살이에 살고 싶은디

이내 마음뿐이네.

 

누가 저 산넘고 넘어

오막살이에 살 사람있나요.

 

바람 바람 눈바람은

눈 치우고 치우는디

오막살이 가는길에 눈이와서

그 바람이 눈 치우는디

그저 내 손을 꼭 잡고

데려갈 여인이 없어

여기저기

둘러만 보고 있노라면

들판에 "순수한 갈대" 생각나네.